Garnet Cradle Sugary Sparkle └여성향

깨달았을 때, 그녀는 투명한 크리스탈 안에 있었다.
무척이나 작아져, 단단한 그 구슬 안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눈 앞에는 왕자.
그녀를 알아차린 왕자는 당황하지만,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모른다.

그 곳에 정체 불명의 사람이 나타난다.
왕자가 매우 무거운 죄를 범했으므로 대신 공주님을 가두었다고 한다.
그는 왕자에게 말한다.
공주님을 구해내고 싶다면 이 세계에 단지 하나밖에 없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시키라고.
그것을 할 수 없다면 공주님은 악몽 안에 영원히 갇혀 버릴 것이다, 라고─.

성스러운 밤에 반짝이는 마법이 쏟아진다.
사랑의 시작에서 한 걸음 나아간 연인들의 밤을 위해서.
스피카의 처녀작 가넷 크레이들의 팬디스크입니다.

▦ 아마하시 미쿠.
미후타 학원 학생회 서기로 문예 부원. 쾌활하고 조금 어른스러운 분위기지만 연애는 늦되어 고민이 많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크리스탈 안에 갇혀 버린다.








볼륨은 아무리 많이 봐줘도 5시간 이내. 본편 각 캐릭터의 엔딩을 기반해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소재로 선택 캐릭터와의 작은 갈등과 무수한 염장질(..)을 볼 수 있습니다. 선택지에 따라 배드 엔딩도 존재, 선택 캐릭터 외의 왕자를 만날 때는 때에 따라 여러 가지 미니 게임도 진행되는데 난이도는 쉬운 편이고 무제한 도전이 가능.
대신 엑스트라 모드에 블랙잭 게임만 등록되는 건 아쉽더군요. 신경쇠약 게임도 디자인이 예쁘고 재미있던데요.
이 블랙잭 게임에서 각 캐릭터 별로 만점씩 따면 월페이퍼를 받을 수 있다는데 누가 좀 따주시면ㅠ.

이번에는 맛있는 거 먼저 먹자는 개념으로 사리야→토우야→소우→키이치로→리히토 순으로 클리어.
...그리고 넘쳐나는 설탕물에 빠져 죽었긔.
이미 본편에서 선택한 캐릭터와의 연애 진행 중이기 때문에 러브러브는 만빵입니다. 역시 팬디스크는 이렇게 플레이어를 졸아들게 만드는 달달한 분위기가 최강이죠.

리히토나 소우처럼 나름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는 루트도 있고 키이치 루트처럼 진짜 별 거 아닌 걸로 우왕좌왕하는 것도 있는데, 길이가 짧아서일 수도 있지만 각 루트 별로 다른 왕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퀘스트나 이벤트가 각각 달라서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도 플러스.
▦ The prince of DIAMOND(cv-테라시마 타쿠마).
통칭 백색의 왕자.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줄 공주를 찾고 있는 것 같지만…?

본편에서 가장 관심이 없었던 소우 루트부터 풀자면.
소우는 미쿠의 옆에 있기 위해 인간이 되었지만, 그럼으로 몽마의 힘을 잃게 되어 역으로 미쿠를 악몽에서조차 지킬 수 없다는 것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미쿠를 걱정하게 만들고, 결국 여동생인 츠바키에게 대차게 까이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
애가 마음에 여유가 없는 상태라 꽤나 강압적으로 나가는데 블랙 끼가 보여서 저는 좋았지 말입니다.

소우는 다른 왕자 루트에서는 츠바키와 더불어 원흉 노릇을 하거나, 방해자인 블랙 버전으로 나오는데 이쪽이 더 좋았어요. 본편의 온화한 소우에게 별 관심 없었기도 하지만.
키이치가 미쿠에게 운명의 여자라며 들이대다가 차이는 게 개그.
▦ The prince of EMERALD(cv-히라카와 다이스케).
통칭 녹색의 왕자. 보물 상자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공주를 찾고 있는 것 같지만…?

키이치로 루트는 다른 왕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이야기라 가볍게 플레이.
얘는 이벤트 사이사이에 미쿠가 소중하다는 표현을 꼬박꼬박 해줘서 미쿠와의 갈등이 그리 무겁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파티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도 나름 귀여웠고.
키이치는 다른 왕자들과 가장 원만한 친분 관계를 가진 애다 보니, 다른 애들이 방해꾼이라기보단 협력자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사리야가 키이치 보고 급 반색하는데 웃겼;;.

다른 왕자 루트에서도 성격 탓인지 가장 무난하게 오너먼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 The prince of AMETHYST(cv-카키하라 테츠야).
통칭 자색의 왕자. 자신과 함께 영원히 잠들어줄 공주를 찾고 있는 것 같지만…?

반면 리히토는 타 루트와는 다르게, 초반에 미쿠가 기억을 잃기도 하고 리히토가 본편만큼의 얀스러움을 발휘하기 때문에 스릴이 쩔음. 본편에서의 악행이 있다 보니 다른 왕자들에게 좀 많이 까여서 오너먼트를 얻는 게 가장 고난이도입니다ㅠ.
게다가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배드 엔딩이 혼자 세개야ㅠㅠ.

다른 왕자 루트에서도 미쿠에게 집적거리다 공격받는 일이 가장 많은 걸 보면, 리히토에게 미쿠를 적선해서라도 애를 좀 사람답게 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와중에도 사리야가 미쿠를 덮치고 고백하는 거에 눈이 돌아갔다는 말은 못한다능.
▦ The prince of SAPPIRE(cv-콘도 타카시).
통칭 청색의 왕자. 공주를 손에 넣기 위해 보물을 찾고 있는 것 같지만…?

토우야는 존재 자체가 개그라(..) 달기도 달지만 개그가 대박. 한 마디 할 때마다 빵빵 터지느라 정신없었고.
이쪽은 토우야가 미쿠와의 약혼을 서두르면서 제대로 데이트도 못해봤다며 미쿠가 반발하는 것에서 시작. 결혼에는 태연하고 데이트는 버벅거리는 남자애의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선생님ㅠ.

어쨌든.
미쿠에게 솔직한 말 한마디 못하면서 혼자 버럭거리다가 자폭하는 게 무지 귀여워요. 하지만 속으로 아무리 좋아해도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오해하게 된다는 게 스토리의 테마.
다른 왕자 루트에서도 달을 보고 징징 짠다던가 하면서 귀여운 부분은 혼자 독차지합니다. 덧붙여 본편에서 블랙 토우야가 꽤 괜찮았었는데 리히토 루트에서는 블랙 버전으로 나와줘서 반가웠음.
대신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가장 안 어울리는 의상이었던 게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그리고 대망의 사리야 루트.
아 그래, 너 M

일단 늑대 귀에 모피 버전이 미쿠 아버님의 센스였다는 것에서 한번 뿜고, 본편에서의 귀축공(!) 끼가 제대로 발휘되어 두번 뿜었스빈다.
얘도 속내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건 토우야와 비슷하지만, 토우야처럼 서툴지는 않고 기본적으로 능청스러운 성격이라 미쿠를 휘어잡고 흔드는 게 너무 좋아요. 리히토랑 붙어서 불꽃 튀기는 것도 좋고 토우야 앞에서 미쿠가 자기 여자라고 키스하는 이벤트도 좋아서 하닥하닥ㅠ.
▦ The prince of GARNET(cv-타치바나 신노스케).
통칭 홍색의 왕자. 자신의 진수성찬이 되어줄 공주를 찾고 있는 것 같지만…?

이 루트에서의 미쿠는, 아버지와 소우에게 자기들 문제니까 끼어들지 말라고 일침을 놓는데 어른스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이 좋았어요. 역시 메인 커플이라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이 남다른 듯.
메인이라는 축복 때문에 키스씬이 두 번에, 파티에서 춤추는 스틸은 없는 대신 온실에서 둘이 밀회를 즐기는 엔딩으로 마무리. 둘의 의상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 The queen of snow(cv-사모토 후우리).
이상한 세계를 다스리는 눈의 여왕.









▦ The fool(cv-야스무라 마코토).
눈의 여왕을 시중 드는 수수께끼의 남자.









▦ The bunny(cv-마츠모토 메구미).
안내역인 고져스한 토끼.









사리야 루트에서는 선택지에 따라, 츠바키 엔딩이 파생됩니다.
본편에서 못 다한 백합을 이룰 기세.jpg.

코미케에서 나온 소책자가 본편과 팬디 중간 에피소드라는 말이 있던데 사봤자 읽지를 못하니 나는 안 될 거야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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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후우 2010/02/15 15:53 # 삭제 답글

    아, 재밌어 보이네요. 전 딴거 붙잡고 있느라 당분간 손못댈거 같지만요. 이번엔 카가미 선생님은 코빼기도 아니 비추시는건가요?
  • 레미넌스 2010/02/15 19:24 #

    카가미 선생은 안 나옵니다. 팬디에서는 사건의 주모자가 미쿠 아버지와 시라토 남매라서 선생이 낄 구석은 없어 보이기도 해요.
    나중에 플레이 하게 되시면 감상 써주세요>_<.
  • 2010/02/15 17: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레미넌스 2010/02/15 19:36 #

    아버님이 미쿠에게 몽술사 해보라고 권유하는 건 사리야 루트에서도 있던데, 소설과 겹치는 걸까요.
    코미케 상품에는 만화도 있다고 해서 또 급 땡기는 중입니다. 그러나 사리야가 나오지 않는다면ㅠ.
    엇 ㄹ님도 이거 구하신 건가요. 이번에야말로 감상 좀 쓰시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도 올 한해 잘 부탁드립니다:).
  • 카라 2010/12/29 18:16 # 삭제 답글

    우하하하 블랙잭 월페 다 얻었다능..
    첨에 오래걸리다 요령알아서
    나중엔 한 사람당 5분 걸림^^
  • 레미넌스 2010/12/29 19:11 #

    축하드립니다.
    전 월페용 그림이 새로 그린 게 아니라서 모으다가 그냥 때려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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